11일까지 탑동광장 일원서…’탐라인들의 삶과 문화’주제
전통문화 계승.현대 문화트렌드 접목한 프로그램 ‘풍성’

▲ 탐라문화제

[제주도민일보=최병근 기자] 제주의 대표 축제인 탐라문화제가 대 서막을 알린다.

제주도는 7일부터 11일까지 제주시 탑동광장 일원에서 ‘제54회 탐라문화제’가 열린다고 7일 밝혔다.

한국예총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 주최로 열리는 탐라문화제의 주요 테마는 ‘탐라인들의 삶과 문화’다.

탐라문화제에서는 기존 전통문화 계승을 위한 프로그램과 현대의 문화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행사로 마련됐다. 이를 통해 젊어진 탐라문화제를 만들어 낸다는 계획이다.

또한 탐라풍물경연대회를 단순한 풍물경연대회에서 탈피해 각 마을마다 전해 내려오는 전설과 신화를 각색한 가정(假裝)문화축제를 겸한 민속경연이 될 수 있도록 운영한다.

무형문화재축제, 전승문화 재현행사, 전통문화 체험행사, 문화예술 공연ㆍ전시, 국제문화예술 교류행사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특히 종전 탐라문화제 행사장에서만 열리던 무형문화재 공개재연과 체험행사를 제주목관아로 일부 병행 개최해 색다른 무형문화재 체험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도민과 관광객의 참여를 위해 각종 체험부스도 확대 운영하고 있다.

무형문화축제에서는 국가지정 무형문화재 5종목(갓일, 탕건장, 망건장, 제주민요, 제주칠머리당영등굿)과 도지정무형문화재 18종목이 참여해 공개시연과 체험행사가 펼쳐진다.

탐라문화제 주행사장인 탑동광장에서는 갓일(양태, 총모자), 망건장, 탕건장, 고분양태, 정동벌립장의 공개시연과 성읍리 초가장의 집줄놓기 체험, 제주도 옹기장의 옹기만들기 체험이 열린다.

올해 탐라문화제에는 개막축하공연에 퓨전타악기 그룹이 참여해 연주를 펼친다. 청소년들의 관심과 참여를 위한 국내외 B-boy들의 세계스트리트 댄스 경연대회, 학생예술행사, 청소년 문화축제 등 청소년과 젊은 층을 흡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탐라문화제를 국내외로 널리 알리고 제주문화예술의 발전을 이끌어내기 위한 문화예술교류사업도 진행한다.

특히 올해는 ITOP(섬관광정책포럼)와 연계해 한중 우호축제, 일본영사관 홍보부스, 인도네시아 발리예술단, 태국 푸켓 예술단, 말레이시아 페낭예술단이 참여해 색다른 공연 작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서울시 청소년국악관현악단, 강릉단오제 공연팀의 공연도 계획돼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탐라문화제를 제주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전통문화축제로 육성해 문화관광자원화 함은 물론 국제교류의 장으로 활용하겠다”며 “제주의 전통문화에 국한하지 않고 세계의 다양한 민속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글로벌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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