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5월 20일 개막, 3일 동안 제주월드컵경기장서 6경기 치러질 듯

[제주도민일보=이석형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2017년 한국에서 열리는 20세 이하(U-20) 월드컵 개최 도시 6곳 중 제주가 포함했다.

FIFA는 2017 FIFA 한국 U-20 월드컵 개최 도시로 천안, 대전, 인천, 제주, 전주, 수원이 선정됐다고 25일 발표했다.

FIFA는 지난 1일 방한해 개최를 신청한 수원, 천안, 전주, 대전, 울산, 서울, 제주, 인천 순으로 방문해 각 도시의 경기장, 훈련장, 숙박시설, 교통, 지자체 및 시민 의견 등을 살펴봤다.

그 결과 8개 도시 중 서울과 울산이 제외한 6개 도시가 결정됐다. 대회는 2017년 5월 20일 개막한다. 서귀포시 월드컵경기장에서는 3일 동안 6개 경기가 치러진다. 

제주가 선정되기 까지는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섬'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선수단 및 중계단이 모두 항공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함 및 추가비용 부담 등이 약점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도민들의 적극적인 유치의지가 이를 극복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번 대회 유치를 통해 제주는 2002 월드컵, 2007 U-17월드컵에 이어 'FIFA U-20 월드컵'까지 열게됐다. FIFA가 주관하는 4대 메이저 축구대회 유치 7부 능선을 넘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제 컨페더레이션스컵만 유치하면 4대 메이저 축구대회를 모두 제주에서 개최하게 된다.

앞으로 서귀포시는 FIFA실사 시 요청사항을 마무리하는 등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또 성공적인 대회가 되도록 시설보강 및 대회운영에 만전을 기해 나갈 방침이다. 

주요 보완사항은 월드컵경기장과 강창학 경기장 등 훈련장 시설에 대한 노후시설 정비 등으로 이번 대회를 계기로 정비가 완료되면 월드컵 경기장이 효율적인 모습으로 바뀔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이번 대회가 지난 2002년에 개최된 FIFA 월드컵에 버금가는 국민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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