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일보=이석형 기자] 제주경찰의 평균 출동 시간이 전국에서 가장 느린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새누리당 신의진(비례대표)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112 출동 현황’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제주지역 112 평균 출동시간은 7분6초로 전국에서 가장 느렸다.

특히 경남은 3분39초로 가장 빠른 도착 시간을 보여 제주와는 약 2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그러나 지방청별로 집계되는 평균 도착 시간은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신 의원은 “순찰차 GPS 현장 도착 자동 보고 시스템이 혈세 35억 원을 투입해 부착했지만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무전기로 수동 보고하는 실정”이라며 “현장에 도착하지 않고도 도착한 것처럼 보고하는 관행이 장기간 이뤄져 왔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지방청에서 현장 도착 보고를 임의로 했는지 확인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도착 보고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제도적 보완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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