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손날두' 손흥민(23)의 프리미어리그 진출이 확정됐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핫스퍼는 28일(한국시간) 트위터를 통해 "레버쿠젠의 23살 공격수 손흥민이 구단과 2020년까지 계약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손흥민은 등번호는 7번이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손흥민의 이적료는 2190만 파운드(약 396억원)에 이른다. 이는 역대 한국인 최다 이적료다.

지난 2010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손흥민은 지난 2013년 레버쿠젠으로 이적했다. 당시 이적료는 1000만 유로(약 136억원)였다.

한국인으로는 역대 13번째 프리미어리거다. 앞서 박지성, 이영표, 기성용, 이청용, 박주영, 설기현, 김두현, 이동국, 조원희, 김보경, 지동원, 윤석영 등이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밟았다.

손흥민은 구단을 통해 "나는 축구를 정말 사랑하는 선수다. 축구 코치인 아버지에게 축구를 배웠다"며 "양발을 모두 단련해 자유자재로 쓸 수 있고 과감한 플레이를 좋아한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팬들의 응원은 나에게 큰 동기부여가 된다. 가능한 한 빨리 경기에 나서 토트넘 팬들 앞에 서고 싶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은 분데스리가에서 꾸준한 득점력을 보여줬다. 2013년까지 함부르크에서는 78경기에 출전해 20골을 터뜨렸고, 레버쿠젠에서는 87경기에 출전해 29골을 넣었다"고 덧붙였다.

영국 런던을 연고로 한 토트넘은 이영표(38·은퇴) KBS 해설위원이 지난 2005년부터 3시즌간 몸 담았던 팀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져 있다.

지난 시즌에는 19승7무12패(승점 64)로 리그 5위에 올랐다. 2015~2016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 나선다.

손흥민은 이르면 오는 30일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한다. 토트넘은 30일 오전 1시30분에 치러지는 2015~2016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에서 에버턴과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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