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교직원들에 감사 뜻 전해…“하늘이 되어주셔서 감사”

[제주도민일보=안서연 기자] 제주가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모든 영역에서 표준 점수 평균 전국 1위를 달성한 것에 대해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교직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석문 제주도교육청은 24일 도내 고등학교 3학년 담임교사와 초·중·고교 교직원들에게 감사와 격려의 뜻을 담은 서신을 보냈다.

고3 담임교사들에게 보낸 서신에서 이 교육감은 도종환 시인의 시 ‘담쟁이’의 한 구절을 인용해 감사와 격려를 표했다.

이 교육감은 “저것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 때 담쟁이 잎 하나는 담쟁이 잎 수천 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다”면서 “단 한 명도 포기하지 않는 담쟁이 잎인 선생님이 계시기에 아이들의 손을 잡고 기어코 벽을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수능 1위) 소식이 수능에 대한 긴장감을 자존감과 희망으로 바꾸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하루하루 아이들을 독려하고 한결같이 포용하는 선생님들에게 큰 격려와 보람으로 닿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고 밝혔다.

또 중·고등학교 교직원들에게는 강은교 시인의 시 ‘사랑법’ 한 구절로 인사말을 시작했다.

이 교육감은 “가장 큰 하늘은 언제가 그대 등 뒤에 있다”면서 “아이들이 힘들 때마다 교직원들께서 하늘같은 넓은 품을 내어주셨기 때문에 제주교육이 함께 웃는 좋은 결과를 얻게 됐다”고 감사를 전했다.

초등학교 교직원들에게는 김용택 시인의 시 ‘별하나’ 중 “언제나 당신 따르는 별 하나 있는 줄 생각해 내시어/가끔가끔 하늘 쳐다보시어요/거기 나는 까만 하늘에 그냥 깜박거릴게요”라는 구절을 이용해 서신을 보냈다.

그는 “교직원들께서 아이들의 꿈과 희망의 주춧돌을 차곡차곡 잘 쌓아 올려준 덕분에 제주교육이 함께 웃게됐다”며 “오늘도 아이들은 삶이 힘들 때마다 하늘을 올려다보며 선생님을 떠올리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어 이 교육감은 “아이들 교육과 학교현장 지원을 위해 사랑과 헌신을 보여주시는 교직원들에게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며 “한 명, 한 명의 아이들이 건강하고 자존감 있게 미래 행복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학교현장을 충실히 지원하고, 소통·협력하겠다”고 인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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