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조기 금어기 끝나고 유자망 어선 조업 재개

[제주도민일보=안서연 기자] 마라도 남쪽에서 추자도 근해까지 참조기 어장이 형성되면서 인근 해역을 중심으로 유자망어선의 활발한 출어·조업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4월22일부터 지난 10일까지 참조기 금어기 종료 이후 도내 유자망어선 70여척이 참조기 조업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총 위판량 및 위판액은 159톤에 12억98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동기 47톤에 3억3100만원이었던 것에 비하면 위판량은 238%, 위판액은 292% 증가한 것이다.

위판 단가를 살펴보면 상자 당(13kg) 위판 가격은 130마리가 16만5000원, 160마리가 9만4000원으로, 지난해 동기 130마리에 1만7천원, 160마리에 6만2000원이었던 데 비하면 35%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참조기 주 위판장소인 한림항에는 1일 평균 3〜5척의 유자망어선이 입항해 참조기 선별 작업을 하고 있으며, 선별 작업에 동원되는 인원만도 1일 평균 150여명(척당평균 10〜15명)에 이르고 있는 실정이다.

참조기 선별작업에 나서고 있는 인부들은 1일 14만원 정도(시간당 여자 1만1000원, 남자 1만3000원)의 인건비를 받고 있는데 지역 주민들은 부업으로도 적지 않은 소득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제주도 관계자는 성수기인 추석 전까지 제주지역 어선이 안전하게 조업할 수 있도록 중국어선 및 타시도 어선 등에 대해 사전 예방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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