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휠체어농구단이 '제18회 대구컵 국제초청휠체어농구대회' 정상에 등극했다.
[제주도민일보=고연정 기자] 제주도휠체어농구단(단장·감독 부형종)이 ‘제18회 대구컵 국제초청휠체어농구대회’에서 우승하며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열린 이번 대회에는 제주, 서울시청, 고양시홀트, 대구시청, 아산, 이카루스 등 1부 리그 6팀과 중국, 말레이시아 등 외국팀 2팀 등 총 8팀이 참가했다.

대회에서 제주는 예선 A조에서 같은 조의 중국, 고양시홀트, 서울시청을 모두 이기고 조 1위로 4강에 진출했다. 이어 4강전에서 B조 2위인 아산휠스파워 휠체어농구단을 가볍게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B조 1위로 올라온 대구광역시청팀과 제주와 같은 A조 2위 고양시홀트가 4강에서 만나 고양시홀트가 승리해 결승에 진출하면서 양팀은 조별 예선에 이어 결승에서 또 한 번 맞붙었다.

결승에서 만난 두 팀은 1, 2쿼터 내내 공방을 주고받으며 팽팽한 경기를 유지했다. 그러나 2쿼터 중반부터 점수를 차츰 벌려나가기 시작해 꾸준히 점수 차이를 유지하며 최종스코어 79 대 57로 제주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개인 시상에서는 대회 베스트 5에 김동현, 김호용 선수가 선정됐다. 팀을 이끈 부형종 단장겸 총감독이 우수감독상을 수상했다.

한편 제주휠체어농구단은 올해 우정사업본부장배와 제주도지사배 등 3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명실상부 전국 최강의 실력을 뽐냈다.

오는 31일부터 열리는 ‘제14회 SK텔레콤배 전국휠체어농구대회’와 ‘제3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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