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8억원 들여 2017년까지 연구용역…3차방제부터 적용

[제주도민일보=최병근 기자]제주도 세계유산·한라산연구원은 제주 맞춤형 재선충병 방제체제 구축을 위해 학계, 전문가, 환경단체, 연구기관, 유관기관 등이 공동 참여하는 ‘제주 맞춤형 소나무재선충병 연구 및 방제전략 수립’연구용역을 진행한다.

소나무재선충병은 전국적으로 적용되는 국가 방제실무 매뉴얼에 따라 방제를 해 왔다. 하지만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소나무 고사목이 크게 증가돼 방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매개충 생활사 및 소나무 고사율 산정 등이 육지부와 차이가 있다고 판단, 과학적인 원인 분석과 함께 선제적 대응을 위해 단계별 방제전략을 마련키로 했다.

이 사업은 2015년 4월부터 2017년까지 3개년 간 사업비 8억원을 투입해 진행될 계획이다. 주요 내용은 재선충병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 생태적 특성 연구로서, 매개충 활동시기는 소나무 고사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기 때문에 매개충의 생활사, 지역별·고도별 서식 분포 및 활동기간 등에 대해 연구한다.

또 월별(계절별) 고사목 발생률을 조사 연구해 정확한 원인 규명 및 체계적인 방제계획 수립을 위한 자료로 활용하게 된다.

예방나무주사 약제주입 기준 등 개선방안 연구를 통해 보존 가치가 있는 나무들에 대한 나무주사 약제 주입량 기준을 정립하고 토양관주 방법, 지상방제법 등 개선 방안을 마련한다.

매개충 밀도 조절 및 선단지 확산방지를 위해 시행하는 항공방제에 대해 항공방제 전후의 생제주도는 선단지인 한라산국립공원 주변을 비롯한 문화재지구, 오름, 곶자왈, 해안풍치림, 도심공원 등 반드시 보존해야 할 핵심지역에 대한 선제 예방적 집중방제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방제 제주 맞춤형 방제전략을 우선 수립해 2015년 추기 3차 방제 시 부터 현장에 적용, 체계적이고 선제적인 방제를 벌여, 자연자원 보존과 숲의 건강성을 회복하도록 해 나갈 계획이다.

저작권자 © 제주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