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34%높은 금액 거래…평년보다 다소 낮은 가격

▲ 제주산 양파값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농민들이 수확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제주도민일보 DB
[제주도민일보=최병근 기자]제주산 양파 값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도매시장 상품기준 평균 가격은 1만2500원(15kg)으로 지난해 9300원보다 34% 높게 형성되고 있다. 하지만 평년 3월 1만3230원, 4월 1만4580원 보다는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정부가 15일부터 보유한 물량 9280톤을 30일까지 매일 700여톤씩 순차적으로 시장에 방출한다고 밝혀 가격 변동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양파는 주산지인 고산 및 대정 지역을 중심으로 3월 30일 첫 출하돼 4월 10일까지 2300여톤이 시장에 나왔다. 생산량 대비 5%정도 출하됐다. 가격은 15kg 한망 당 가락동 도매시장 상품기준 평균 1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년 9300원 보다 34% 더 높게 형성돼 출하초기 가격은 높게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이 처럼 가격이 높게 형성되는 이유는 재배 면적이 전년보다 23%, 평년 보다는 21% 줄어들어 생산량 또한 줄었고 출하 물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재배면적은 957ha로 올해 728ha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생산량도 감소했다. 올해산 생산량은 4만6000톤인 반면 지난해에는 5만7000톤이다. 평년 생산량 5만4000톤보다 낮은 수준이다.

밭떼기 거래도 2월~3월 동안 평당 1만원~1만1000원으로 거래돼 전년 평당 7000원~8000원 보다 42% 더 높게 거래됐다.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되면 가격 호조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15일부터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물량 9280톤을 시중에 푼다고 밝혔지만 큰 변동 폭은 극히 미미할 것이란 전망이다.
제주도 감귤특작과 관계자는 “한꺼번에 9천여톤이 시장에 나오면 홍수출하가 이뤄져 가격이 폭락할 텐데 매일 700여톤씩을 도매시장에 방출하기 때문에 가격 변동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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