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율 전국 상위 차지, 흡연율은 약간 감소
제주도,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 발표

▲ 제주도민들의 건강에 빨간불이 켜졌다. 술자리는 느는데 운동량은 부족하고, 이에 따라 비만율이 높아지고 있다. 불행중 다행인 것은 흡연율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제주도민일보=최병근 기자]제주도민들의 건강에 빨간불이 켜졌다. 음주량은 꾸준히 느는데 운동은 부족해 비만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해 8월 16일부터 10월 31일까지 만19세 이상 제주도민(5,23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제주도가 발표한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흡연율은 약간 줄었지만 음주율은 증가, 걷기 실천율 감소추세로 나타나 금연, 절주, 걷기 등 제주도민의 건강생활실천을 위한 정책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남성흡연율은 46.1%로 2010년(52.3%)에 비해 6.2% 감소하고 있다. 하지만 전국 중앙값(44.3%) 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음주율은 20.9%로 전국 중앙값보다 2.5% 높게 나타났고, 2010년에 비해 3.5% 올랐다.

비만율은 28.3%로 2010년에 비해 1.9% 올라 전국 증가율(2.6%) 보다는 낮게 나타났다. 하지만 여전히 전국대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반대로 걷기실천율은 32.3%로 2010년에 비해 5.0% 줄었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2.0% 감소했고 여전히 전국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걷기 실천율이 줄어들면서 비만율이 증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 제주도는 도민 건강생활실천 전략마련을 위해 읍면동별 건강 실태를 분석한 건강지도를 만들어 맞춤형 건강증진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건강생활실천 전략 수립 및 사업 우선순위 선정을 위한 토론회를 9일 오리엔탈 호텔에서 개최한다.

한편 건강조사는 지역사회의 건강수준을 평가하기 위해 2008년부터 매년 실시되는 조사이며 흡연, 음주, 운동, 비만, 구강, 정신건강 등 168개 조사문항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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