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일 제주시 이도1동에 거주하고 있는 이월색 씨를 방문해 위로하고 있다.
[제주도민일보=최병근 기자]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2일 오후 4·3 후유증을 앓고 있는 이월색 씨(여, 79)를 방문해 그간의 아픔을 위로했다.

이 씨는 당시 12세로 가족과 함께 조천리에 거주하고 있던 중 1948년 10월 10일 새벽 4시경 무장대의 마을 습격시 식량 제공 등을 거절했다는 이유로 부모님과 친척 4명이 희생당했다.

부모와 친척이 희생당하는 모습을 목격한 이 씨는 도망가다가 무장대의 죽창에 온 몸에 피해를 당했으며, 현재 그 당시 피해로 왼쪽눈은 거의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4·3후유장애와 유족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생존자에게 매월 30만원, 80세 이상 1세대 유족에게 5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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