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제주도당, “대통령 4·3 추념일에 불참” 실망감 내비쳐

[제주도민일보=최병근 기자] 노동당 제주도당은 2일 논평을 내고 4·3을 대하는 정부의 진정성 있는 자세와 올바른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노동당제주도당은 논평에서 “67년이 지난 오늘에도 국민들의 삶은 고통속에서 신음하고 있으며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지지 못하는 상황에 빠져있다”며 “4·3은 여전히 끝나지 않았으며 아직도 우리들 속에 잠재되어 있고 언제든 폭발할 수 밖에 없는 진행형의 모습으로 남아 있다”고 밝혔다.

또 “4·3 항쟁이 국가추념일로 지정됐음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대통령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추념식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예정”이라며 “불과 며칠 전 박근혜대통령은 싱가포르 리콴유 전총리의 장례식에는 격에 어울리지 않는 조문행보를 보인 것과 대조적으로 제주에서의 이 역사적 비극인 4·3추념식에 불참하는 것은 먹지도 못하는 제사에 절만 죽도록 올리는 꼴을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노동당 제주도당은 “4·3을 대하는 정부의 진정성 있는 자세와 4·3항쟁의 올바른 진실규명이 이루어져야 된다”고 촉구했다.

저작권자 © 제주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