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포장 양파(김녕), 톳(성산), 귤(대포), 마늘(사계) 판매…2차 가공식품도

▲ 제주관광공사는 23일 오전 11시30분 제주웰컴센터에서 지오팜(Geo-Farm) 법인 출범식을 열었다.
[제주도민일보=고연정 기자]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브랜드를 활용하기 위해 제주의 김녕·대포·사계·성산 등 4개 지역에 지오팜 영농법인이 설립됐다.

제주관광공사는 23일 오전 제주웰컴센터에서 지오팜(Geo-Farm) 법인 출범식을 열었다.

공사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브랜드 활용을 통한 지역 소득 창출을 위해 핵심지질마을의 마을단체를 대상으로 소규모 창업 컨설팅을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진행했다.

이에 김녕리, 대포마을, 사계리, 성산리 등 4개 지역에 4개의 영농법인이 설립을 완료했다.

지오팜(Geo-Farm)은 지질을 뜻하는 Geo(지오)와 농가 또는 농장을 뜻하는 Farm(팜)을 결합한 용어다. 세계지질공원 마을의 독특한 지질자원에서 생산된 농수산물을 활용한 상품 브랜드이다.

이런 지오팜(Geo-Farm) 사업은 유네스코(UNESCO)에 대해 느끼는 자연·환경·문화·보전·청정·고급 등의 이미지와 해당 지역과 지역상품의 인지도를 높이고 판매를 증진시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소규모 포장상품(1.5차상품)과 소규모 가공식품 등을 생산, 판매하게 된다.

소규모 포장상품으로는 양파(김녕), 톳(성산), 귤(대포), 마늘(사계) 등이 판매될 예정이다. 이를 활용한 2차 소규모 가공식품 등의 출시도 예정돼 있다.

앞서 진행된 ‘지오팜(Geo-Farm) 소규모 창업 컨설팅’에서는 핵심 지질마을 내 마을회, 부녀회, 생활개선회 등 마을단체를 대상으로 사업추진 주체의 역량 강화를 위한 ‘창업의 기본 소양 및 전문지식’, ‘6차산업의 성공사례’ 등을 교육했다. 그 결과 김녕리, 대포마을, 사계리, 성산리에서 지오팜 법인 설립을 완료했다.

제주관광공사 측은 “지역주민들의 핵심지질마을 활성화 사업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열정으로 지오팜 사업을 추진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핵심지질마을에서 생산되는 농수산물을 대상으로 소규모 1.5차 포장사업, 가공식품 개발사업, 사업화 지원사업 등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브랜드 활용을 통한 지역소득 창출을 위해 체계적인 지원사업을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네스코 인증 세계지질공원은 유네스코에서 지질관광과 지역주민 생산품의 세계지질공원 브랜드를 활용한 소득창출을 적극 권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주민의 경제적 활용이 재인증의 주요 평가기준으로 적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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