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일보=이석형 기자] 제주대학교 재일제주인센터(센터장 김동전 교수)는 도록 ‘재일제주인 삶과 역사’를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도록은 센터의 전시실 소개를 시작으로, 그동안 기증 된 귀중한 자료들을 수록하고 있다.

도록은 제주인들이 일본으로 건너갈 수밖에 없었던 역사적 배경을 시작으로 재일제주인들이 정착을 위한 생계활동, 정체성을 지키기 위한 민족교육, 문화・예술 활동, 민족적 차별 철폐, 고향 제주에 대한 기증활동 등 재일제주인들의 삶의 역사를 기록하고 있다.

재일제주인센터는 개관 후 ‘재일제주도민회의 발자취’, ‘재일제주인의 민족교육’을 주제로 특별전 개최 등을 통해 각 분야의 자료들을 수집하고 전시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번 도록 발간은 공간적 제한으로 전시실 및 자료실에 전시되지 못하고 따로 간직해 뒀던 사진, 도항증, 소책자, 제기, 병풍, 간판 등 재일제주인들의 삶의 역사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소중한 자료들도 그 빛을 발할 수 있었다는 점에 또한 그 의미가 있다.

김동전 재일제주인센터장은 ““이번 도록 발간을 통해 재일제주인의 정신과 그들이 살아온 역사를 널리 알리고 제주사회가 함께 공동운명체의 동반자로서 미래를 설계해 나가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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