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정례조회서, 의회와 소통 강조…전국체전 자원봉사자에 감사

▲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3일 직원정례조회에서 당부의 말을 하고 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제주도의회와의 정무관계 강화를 주문했다.

원희룡 도지사는 3일 오전에 열린 정례직원조회에서 집행부와 도의회의 고유권한을 설명하며 “협력과 견제 속에서 도민에게 책임지는 관계”라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이어 “도정 계획과 예산안, 각종 사업에 대해 도의회에 상세히 설명하고 이해를 구해야 한다”며 “지적사항은 지적받은 대로 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특히 의회와의 관계 개선에 간부공무원들의 역할을 주문했다.

그는 “의회와의 관계에 있어 실·국장들이 정무 업무에 보다 많은 신경을 써 달라”며 “기획조정실장을 중심으로 실·국별 현안을 점검한 후 의회의 이해와 협조를 구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그는 또 “견제해야 할 부문은 도의회와 소통을 강화해 도민들로부터 소통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지 않도록 해 달라는 것”이라며 “정무부지사가 총괄적으로 도의회, 언론, 도민들에게 이해를 구해야 정무적인 부분에서 미흡하다는 지적을 벗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3일 직원정례조회에서 당부의 말을 하고 있다.
원 지사는 공직자의 적극적인 업무 발굴도 당부했다.

그는 “내년도 예산안 제출에 앞서 공직자들이 노력을 하고 있다. 하지만 새로운 기획과 시도가 부족하다”며 “부족한 부분에 있어 협치 정신 발휘로 전문가들의 협조를 구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구체적인 계획 없이는 성과도 없다. 성과에 대한 평가 없이는 구체적인 실천이 없다”면서 “면피성 용역을 없애고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을 수립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보조금과 관련 “특정인에게 가는 특혜성 보조금이 없도록 하라”며 “유사 중복되는 사항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전국체육대회에서의 자원봉사자들의 역할에 대한 감사의 뜻도 전했다.

그는 “타시·도 선수단과 대회 관계자들이 제주도민들의 자원봉사를 높게 평가했다”면서 “딱 한 가지 부족한 점은 도지사 복이 부족해서 이틀 동안 비가 오고 강풍이 분 것 같다”고 말해 직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이어 “읍·면·동 각종 자치단체가 관중석을 채워줬다. 일부 경기장에서는 관람석 부족으로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퇴장하는 등 만원을 이뤘다”면서 “전국체전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협조해 준 자원봉사자와 일선 단체장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제주도민일보 김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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