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경에 나포된 중국어선.
우리해역에서 불법조업 중이던 중국어선이 무더기로 해경에 적발됐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지난 30일과 31일 양일간 특별단속을 벌여 우리해역에서 불법조업을 한 혐의로 중국어선 7척을 나포했다고 31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나포된 기황어 05157호(84t)는 31일 오전 9시분쯤 제주 차귀도 북서방 약 92km 해상에서 조업일지를 비치하지 않고 조기 등 약 4000kg을 잡은 혐의다.

이보다 앞선 30일 오후 4시20분쯤 제주 차귀도 북서 약 80km 해상에서 나포된 요영어(66t) 35425호는 조업일지를 미기재하고 어업허가증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해경은 나포한 중국어선 7척 중 5척은 제주항으로 압송하고 나머지 2척은 서귀포항으로 압송해 선장 등을 상대로 불법조업에 대한 경위를 조사 할 방침이다.

한편 최근 4년간 우리해역에서 불법조업으로 해경에 붙잡힌 중국어선은 모두 200척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1년 87척, 2012년 34척, 2013년 56척, 2014년 10월말 현재 23척이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불법조업 외국어선에 대해 강력하고 엄정하게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라며 “사고 없는 안전한 단속을 위해 단정 운용술, 체포ㆍ진압술, 마인트컨트롤 훈련뿐만 아니라 중국어 회화와 채증교육 등을 꾸준히 실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제주도민일보 이석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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