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저녁 2차 회의 열고 지방선거 이후 보도내용 평가

▲ 29일 제주시내 한 식당에서 제주도민일보 제1기 독자권익위원회 회의가 열리고 있다.
제주도민일보 제1기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정태근) 2차 회의가 29일 저녁 7시 제주시내 식당에서 열렸다.

이날 독자권익위원회 회의에서는 지난 지방선거 이후 <제주도민일보>가 보도한 기사들의 내용과 기획들에 대한 평가가 이뤄졌다.

독자위원들은 지방선거 이후 각종 이슈에서 <제주도민일보>가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한 점에 대해 높게 평가했다.

원희룡 제주도정의 조직개편과 첫 제주시장 임명에 따른 논란 등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하는 등의 비판적 기능을 적극 수행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의 취임 이후 추진되고 있는 ‘제학력 갖추기 평가’ 축소와 관련한 기획 ‘제학력 갖추기 평가, 고?·스톱? ‘갑론을박(甲論乙駁)’’에 대해서는 적절한 시기에 나온 기획이라며 높은 점수를 줬다.

게다가 20대의 단순 추락사로 끝날 수 있었던 사건이 잘못된 건축행위로 인해 예견된 사건이었음을 밝힌 ‘사전입주가 불러온 추락사…“죽음의 아파트”’에 대해서도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으로의 접근 방식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독자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제주관광공사의 기강해이를 보여준 ‘사장은 구속·직원들은 주먹다짐…제주관광공사 ‘엉망’’, 자치경찰의 이중 취업 사례를 지적한 ‘돈이 얼마나 궁했기에…자치경찰이 화장품 판매까지’ 등은 기자로서의 역량을 보여준 사례로 꼽았다.

그러나 미흡한 점에 대해서도 혹독한 평가가 있었다.

제주도정의 각종 현안 정책, 중국 자본의 제주 땅 잠식에 대한 우려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과 대안을 제시하지 못한 점은 향후 개선사항으로 지적됐다.

또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 사건 등 사회분야에서의 이슈 발굴이 미흡하고 관련 기사도 부족했다고 독자위원들은 꼬집었다.

특히 상반기에 역점적으로 추진된 각종 ‘기획’이 하반기에 들어와서 부족했다며 기획력을 높여야 한다고 위원들은 입을 모았다. 더불어 제주 속에 살아가는 다양한 인물 이야기도 다뤄줄 것을 주문했다.

문화분야 보도의 미흡성도 지적됐다. 일반적으로 정치·사회 등에 집중된 보도의 형태를 질책한 것인데, 제주가 문화를 지향하고 있는 섬이라는 점에서 다양한 문화와 인문에 관한 뉴스 등 뉴스의 다양성을 확보하라는 당부도 있었다.

아울러 인터넷 뉴스의 신속성을 살린 속보, 후속 보도, SNS 등을 통한 기사의 전파 등은 보완해야 할 점으로 남겨졌다.

이날 독자위원회는 앞으로 인터넷 소통방을 통해 <제주도민일보>가 작성한 기사들에 대한 수시 모니터링한 의견을 제시해 공유키로 했다. 또 <제주도민일보>는 이러한 의견을 취재에 적극 반영키로 했다.

한편 <제주도민일보>는 독자위원들이 제기한 문제점에 대해 재차 분석하고 개선점을 찾아 향후 기사 작성 및 보도에 적극 반영해 개선키로 했다. 더불어 시스템의 개선과 함께 다양한 방법으로의 기사 전파에도 노력키로 했다. / 제주도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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