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동부경찰, "강사비 부풀리고 허위 임대료로 3200여만원 횡령"

국고보조금을 가로챈 직업전문학교 대표가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30일 강사료를 부풀리고 허위 임대계약서를 작성해 국고보조금을 횡령한 혐의(사기·보조금법위반)로 직업전문학교 대표 고모(49)씨를 붙잡아 조사 중 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고씨는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소상공인진흥공단으로부터 각종 교육을 명목으로 지원받은 국고보조금을 강사료를 부풀리는 방식으로 1550여만 원을 가로챈 혐의다. 

고씨는 또 교육장소가 자신의 소유 건물임에도 불구하고 임대계약서를 작성해 임대료 명목으로 1730여만 원을 횡령한 혐의도 있다. 

고씨는 지난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소상공인진흥공단에서 외식산업 전문인력양성 교육 및 업종전환 효육사업 관련 국고보조금지원 대상 업체로 선정된 점을 이용해 이 같은 범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조사 결과 고씨는 가로챈 3280여만 원 중 2600여 만원을 개인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고씨에 대한 추가 범행이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 제주도민일보 이석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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