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문화·사람을 담아…도민 4500명 ‘한라의 대함성’ 장관 연출

▲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전국체전 개회식 퍼포먼스 연습 현장을 방문해 격려하고 있다.
‘제95회 제주 전국체육대회’가 28일 그 성대한 막을 올린다. 개회식의 주제는 ‘어멍의 너른 품’이다.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7일간 제주도내 74개 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이번 전국체전은 17개 시·도, 해외동포, 이북5도 선수, 임원 등 3만 2000여 명이 참가한다.

제주도는 체전의 ‘꽃’이라 불리는 개회식에 제주만의 독특한 자연, 문화, 그리고 사람을 하나로 담아낼 계획이다.

사전행사, 식전공개행사, 공식행사, 식후공개행사 순으로 220여 분간 진행되는 개회식 행사는 ‘어멍의 너른 품으로’를 주제로 꾸며진다.

5900여 명(한라의 대함성 출연진 포함)이 참여, 생명의 섬 제주의 감동을 관람객들에게 선사한다.

이 중 하이라이트는 '한라의 대함성‘ 합창. 100여 단체·4500여 도민이 하나돼 개회식 전반에 걸쳐 웅장한 하모니를 연출한다.

전 제주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를 지낸 이동호씨가 지휘봉을 잡았다. 또 지난 6~7월 공모를 통해 모인 합창단원들이 최종 리허설도 마쳤다.

사전행사인 ‘탐라메아리’를 통해 한라의 푸른 목소리를 연출하고, 17개 시·도, 해외동포, 이북5도 선수단 입장에 맞춰 강원도 아리랑, 섬집아기 등 지역을 상징하는 민요와 동요를 합창한다.

게다가 독일 작곡가 만프레드 슈나이더의 ‘제주신포니’를 합창하며 개회식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 전국체전 시나리오
특히 제주가 낳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양방언이 ‘생명의 숨소리(희망의 숨비소리, 세상 사람들의 마음을 흔들다)’를 통해 거친 파도와 역경에 꺾이지 않는 제주사람들의 모습도 연출하게 된다.

이와 함께 관람객과 하나 되는 플래시몹 행사인 ‘탐라의 소통’, 전문무용수와 성악가, 어린이가 함께 풀어내는 아름다운 선율인 ‘꼬드긴다! 제주가’, 제주가 낳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 양방언이 연출한 퍼포먼스 ‘생명의 숨소리’, 초대가수(인순이 등) 콘서트 등도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한편 원활한 개회식 행사를 위해 종합경기장 일대 주차 및 차량통행이 통제될 예정이며, 임시주차장이 조성된 시민복지타운과 주경기장을 잇는 무료셔틀버스 10대가 운영될 예정이다. / 제주도민일보 김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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