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당 4522만원·증가율 27.1%…박민수 의원 “종합계획 필요”

제주도의 농가당 부채가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율도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았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박민수(전북 진안·무주·장수·임실)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도의 농가당 부채는 4522만원이다.

이는 경기(4537만원) 다음으로 많은 수치다. 불과 25만원 차이에 불과하다.

이어 경남 3074만원, 충남 2668만원, 전남 2657만원, 강원 2210만원, 전북 2161만원 순이다.

제주는 지난 2012년 대비 27.1% 증가했다. 가장 많은 증가율을 보인 곳은 전남(43.4%)이었고 이어 충남(36.3%), 다음이 제주다.

박민수 의원은 “농가 부채가 심각한 상황임에도 정부는 이를 해결하려는 의지조차 없어 보인다”며 “장기적으로는 농가 부채 해결을 위한 종합계획을 세우고, 단기적으론 이자 감면이나 정책자금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전국 농가 114만2000가구의 전체 부채는 지난해 현재 31조2000억 원으로 2012년보다 약간 감소하기는 했지만 2008년 이후 다소의 증감을 반복할 뿐 큰 변화는 없다. / 제주도민일보 김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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