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기상관측 이래 가장 무더워

지난여름은 가장 무더운 여름으로 기록됐다.

2일 제주지방기상청이 발표한 올해 여름철(6~8월) 기후리포트에 따르면 지난여름 제주도지방 평균기온과 평균최고기온, 평균최저기온은 각각 24.9도, 27.8도, 22.6도로 평년보다 각각 01.7도, 0.6도, 1.0도 높았다.

이 기온은 1973년 이래 평균기온은 5번째로 높았고 8월은 평년보다 높은 일수가 30~31일로 8월 내내 무더위가 지소됐다.

또 열대야 일수도 평년보다 13.1일 많은 34.5일로 서귀포 41일, 제주시 38일을 기록했으며 최근 10년 중 가장 많은 일수를 기록했고 폭염일수는 제주시 12일로 최근 10년 중 가장 많은 일수를 기록했다.

이와 같은 고온은 북태평양고기압이 평년보다 크게 확장해 그 세력이 유지되면서 고온다습한 남서기류가 지속적으로 유입된 결과라고 기상청은 분석했다.

기후리포트에 따르면 지난여름 강수량은 865.5㎜로 평년보다 155.6㎜ 많았고 강수일수는 40.3일로 평년보다 2.3일 많았다.

장마 또한 지난 6월17일 시작돼 평년보다 2일 일찍 시작됐으나 종료일은 7월28일로 평년보다 7~8일 늦어 장마기간이 42일을 기록, 평년 33일보다 길었다.

한편 지난여름 제주시 지역은 평균기온이 28.1도, 평균최고기온이 31.0도, 평균최저기온이 25.8도로 지난 1924년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높아 가장 무더운 여름으로 기록됐다.<제주도민일보/김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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