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위원회만 170여개…진정한 협치시대 열어야”

 

  ▲ 19일 신구범 새도정준비위원회 위원장.

신구범 새도정준비위원회 위원장이 공직사회를 향해 “그간 협치를 했는지 뒤돌아 보아야 한다”며 뼈 있는 말을 던졌다.
 
새도정준비위원회는 19일 오후1시30분 신제주 도민캠프에서 ‘민선 6기 도민과 함께하는 협치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에는 송창석 희망제작소 부소장, 권기태 희망제작소 연구위원, 유창복 서울시 마을공동체 종합지원센터장, 이지훈 지역희망디자인센터 소장 등이 참석했다. 아울러 오홍식 제주도 기획관리실장과 박재철 특별자치행정국장 등 각계 공무원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신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지방선거를 치르며 원희룡 캠프에 가장 부러워했던 정책이 소위 ‘수평적협치’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주민참여예산제도를 살펴보니 과천시에 사례가 있더라”며 “준공검사 시 시민들이 준공검사를 예비적으로 할 수 있는 위원회가 있다. 대표적 민관협치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제주도에서도 협치시대가 열리고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고 주도하는 도정이 열리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공직사회를 향해 따끔한 쓴소리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토론회에 공무원분들도 많이 참석하셨지만 자료를 보니 위원회가 170개가 넘고 등록된 산하단체가 무려 306개다. 기존에 행정하며 협치를 했다면 새삼스럽게 협치 이야기를 꺼낼 이유가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아울러 “토론회 과정을 통해 제주사회가 바람직한 협치 시대를 열어나가길 바란다”며 “방청하시는 모든분들, 특히 공무원 여러분 진정한 협치 시대를 열어달라”고 당부했다. / 제주도민일보 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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