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온 뒤 땅이 굳어져, 단일화 정신을 실천하겠다"

▲ 고창근 제주도 교육감 후보가 윤두호·김희열 전 예비후보를 선거대책본부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두고, '재도약'을 밝혔다
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 과정에서 현직 교육공무원들이 개입했다는 의혹으로 곤혹을 치른 고창근 후보가 윤두호·김희열 전 예비후보와 손을 잡고 ‘재도약’을 천명했다.

고 후보는 6·4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2일 오전 10시30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윤두호·김희열 전 예비후보와 함께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고 후보는 “단일화 과정에서 생각지 않았던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지만 지난 19일 기자회견을 통해 ‘나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유감의 뜻을 전했다”며 “이를 두 후보가 너그럽게 수용해주셨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세 사람은 비가 온 뒤 땅이 더 굳어지듯 제주교육의 발전과 미래를 위해서 단일화 정신을 실천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세 사람의 정책을 연대·공조하고, 상향식 협치 교육행정을 이행하기로 결의했다”고 공표했다.

특히 고 후보는 “연대를 통해 7가지 정책을 선별했다”면서 “교육행정의 효율성 및 교육자치 실현을 위해 현행 1명인 부교육감을 2명으로 확대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외에도 ▲교고입시제도 개선 ▲교육의 단점 보완을 위한 독일식 공교육방식 접목 및 조기 진로계획 수립 위한 마이스토고 제도 도입 ▲교육부 보통교부금 확대 ▲여교사 육아휴직제도 ▲장애인교육 전담 독립부서 신설 ▲제주교육발전위원회 설치 등을 내걸었다.

고 후보는 “단일화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두 분을 선거대책본부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모셨다”며 “공동의 선거 운동과 상호 협력을 통해 교육감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제주도민일보 안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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