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도정, 도민 목소리 무시” 질타…“도지사 후보들이 나서자”

초고층 카지노 빌딩인 드림타워 건설 사업이 ‘조건부 수용’으로 추진이 확정됐다. 이에 통합진보당 고승완 제주도지사 후보가 드림타워 사업중단을 요구하는 도지사 후보들의 공동선언을 제안했다.

고승완 후보는 20일 논평을 내고 “그동안 시민사회단체를 비롯해 도민들이 반대 의견을 제시했음에도 우근민 도정은 도민들의 목소리를 완전히 무시하며 독단적인 행정처리를 강행했다”며 “도민들을 위해 도지사 후보들끼리 공동 선언을 하자”고 요구했다.

고 후보는 “국민을 충격과 분노로 몰고가고 있는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한 달이 조금 넘은 지금, 우리나라가 재난대응에 대한 준비가 얼마나 부실한 지 밝혀진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 사전재난영향성 새짐의를 통과시킨 우 도정에 도민의 안전이란 과연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몰아세웠다.

그러면서 고 후보는 원희룡·신구범 후보에게 “도민을 무시하고 중국자본만 편드는 ‘자본드림타워사업’ 전면 중단에 대해 공동 선언을 하자”고 제안하며 “진정 도민들을 위한 도지사 후보라면 거부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고 후보는 “이번 선거기간에 도민들을 만나며 드림타워 사업에 대한 제주도정의 폭거를 알릴 것”이라면서 “시민사회단체들과 힘을 모아 드림타워사업 전면중단을 위해 함께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제주도민일보 안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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