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도정 향해 "특단 대책 마련 촉구"

 

  ▲ 제주도민일보DB

통합진보당 고승완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14일 제주 마늘파동을 예견하며 도정을 향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고 예비후보는 14일 “제주농업에 긴급비상사이렌이 울리고 있다. 마늘 농가가 위험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해 마늘재고분이 농협에 1만7000t 남아있으며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1만2000 거래되던 포전가격이 올해는 절반수준인 6000원”이라고 짚었다.
 
그는 “오는 20일경 마늘수확이 절정에도달할 것”이라며 “지난해 저장마늘 처분 특단대책이 없으면 농민들은 생산비도 건지지 못하고 마늘밭을 갈아엎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고 예비후보는 “마늘파동 근본 이유는 중국산 마늘수입과 중국산 김치의 범람”이라며 “정부의 무분별한 농업말살정책이 농업인을 사지로 몰아넣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에 고 예비후보는 정부와 도정을 향해 ▲2013년산 저장마늘물량 전량 폐기 ▲2014년산 마늘 생산비에 맞는 가격 보전 ▲비계약물량 정부수매 확대 및 조기 실시 ▲2014년 마늘 긴급수입제한조치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 제정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고 예비후보는 “풍작이 나도 가격하락으로 고통받고 흉작이 나도 고통받는 것이 작금의 농업 현 주소”라고 전했다.
 
그는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 농산물최저가격보장제를 조속시 실시해 농업정책의 근본적 변화를 가져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제주도민일보 이은혜 기자
저작권자 © 제주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