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읍 귀덕리서 발견, 지난해보다 36일 빨라

 

  ▲ 13일 발견된 멸강나방 유충.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멸강나방이 지난해보다 36일 빨리 발견됐다.
 
제주도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는 13일 한림읍 귀덕리 825㎡의 옥수수밭에서 멸강나방이 올들어 처음으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6월 17일 한림읍 수원리 기장밭에서 발견된 시일보다 36일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부농업기술센터는 “현재 멸강나방 유충이 대부분 2~3령 정도로 어리며 찰옥수수 줄기 끝을 갉아먹고 있어 즉시 방제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아울러 “멸강나방 유충이 지난달 28~30일 중국으로부터 나방과 함께 저기압이 제주로 이동한 후 산란한 뒤 유충으로 부화해 피해를 주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농업기술원은 멸강나방 발생 가능지역을 중심으로 병해충 정기예찰을 전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멸강나방 성충은 10~25일 사이에 무려 700여개의 알을 낳는다. 부화에 걸리는 시간도 4~5일 정도 밖에 안 걸리는 등 개체 확산속도 매우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 제주도민일보 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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