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안전본부, 숙박시설 소방특별조사·비상경보문자 발송 등 추진

지난 16일 오전 전남 진도 해상에서 인천발 제주행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해 대규모 실종자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제주 관광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관광객 안전사고 예방대책이 마련됐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제주 관광심리 위축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도내 숙박시설과 문화집회시설에 대한 긴급 소방특별조사 등 안전사고 예방대책을 추진한다고 21일 발표했다.

먼저, 소방안전본부와 도내 4개 소방서는 오는 30일까지 단체 관광객이 이용하는 대형 숙박시설과 문화집회시설 79개소에 대한 긴급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한다.

이어 관계인에 대한 소화기·옥내소화전 등 자체소방시설 사용 및 심폐소생술 실시 능력을 점검하고 교육한다.

아울러 사전 안전사고 예방환경 조성을 위한 취약대상 소방간부책임지도제와 관계인에 대한 취약시기 비상경보문자(SMS) 발송제를 운영한다.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지난 2013년도 한 해 동안 제주도내 숙박시설에서는 총 9건(부상 5명)의 화재가 발생했다. 이는 전국 숙박시설에서 발생한 화재 346건(사망 3명, 부상 61명)의 2.6%에 불과하다”면서 “도내 사고 위험에 대해 크게 우려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소방을 비롯해 우리 도에서는 ‘안심 수학여행 서비스’ 제공 등 관광객 안전 확보를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도민들께도 항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제주도민일보 안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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