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새누리 중앙당 회의 앞두고 ‘압박’

 

  ▲ 12일 '긴급기자회견'을 자청한 우근민 제주도지사.

우근민 제주도지사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입당한 당원들을 배제하고 상향식 공천을 따르자”고 제안했다.
 
우근민 지사는 12일 오후 2시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선거를 앞두고 당원 배가운동을 하는 것은 어느 당이든 공통적 현상”이라며 “해당 노력은 출마예상자들의 당의 기여도를 평가하는 지표로 활용돼 온 것도 사실”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지자들의 새누리당 입당은 통상적으로 용인됐던 일이며 당에 혼란을 주기 위함이 결코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와서 이를 문제 삼고 특정인 한 사람을 배려해 경선 룰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은 정상을 비정상으로 꿰맞추는 궤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저를 포함한 출마예상자들의 사정에 의해 기존 당원 권리마저 박탈당할 수 있는 상황에 직면했다”고 짚었다.
 
  ▲ 우근민 지사는 2:3:3:2 상향식 공천을 촉구하며 '본선 필승을 기약하는 최선책'이라고 단언했다.
 
이에 우 지사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난해 7월까지 입당한 당원을 중심으로 기존 룰에 따라 경선을 치르자”고 제안했다.
 
그는 “새누리당이 세운 ‘20:30:30:20’의 상향식 공천 원칙에 입각한 도지사 후보 선출이 당내 갈등과 분열을 막고 본선 필승을 기약하는 최선책”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와 최고위원회의 현명한 결정을 기대한다”고 압박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우 지사는 경선 방식 결정 여부에 따른 탈당 여부를 묻는 질문에 “가정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답을 피했다.
 
한편 12일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 김재원 부위원장은 “당 법률지원단장과 최종해석권자인 상임전국위 규정에 따르면 제주도는 취약지역임이 틀림없다”고 말했다.
 
경선 방식은 12일 저녁 9시에 열리는 회의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제주도민일보 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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