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 리스크 관리도 고민 …수출기업 설문 결과

  ▲ 제주도민일보 DB.
해외마케팅 인력 부족과 수출운영자금 부족,시장 동향정보 접근 미흡 등이 제주지역 수출기업들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엔화 불안 등 글로벌시장의 불확실성도 수출 확대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제주도 수출진흥본부가 '제주 수출 3.0 플랜'수립을 위해 도내 100개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72개 업체 회수) 설문조사 결과다.

도내 수출기업들은 평소 애로사항으로 해외마케팅 인력부족(24.8%)과 수출운영자금 부족(22.6%),시장 동향정보 접근 미흡(19.5%),환율변동 등에 따른 리스크 관리(12.0) 순으로 꼽았다.

환 위험관리를 하는 기업은 45.8%에 그쳤고,54.2%는 외환거래 규모가 적거나 방법을 몰라서 관리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어려움은 주요 수출국의 물량감소(26.0%)와 환율변동으로 인한 손실 및 비용 증가(24.4%),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한 채산성 악화(19.8%),미국 등 FTA 대상국 확대로 인한 가격 경쟁력 약화(16.8%) 등을 제시했다.

가장 필요한 수출지원 정책은 정책자금(31.6%)과 해외 유통망 확보(17.6%),유력 바이어 등 인적 네트워크 구축(14.0%) 등을 주문했다.

제주도가 추진중인 수출지원사업에 대한 만족도는 수출보험료 지원사업(65.2%),해외마케팅 지원사업(64.8%),외국어 카탈로그 제작 지원사업(57.7%)이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수출기업 금융대출보증사업(28.4%)과 수출선도조직 육성사업(26.0%)은 낮았다.

확대가 필요한 수출지원사업은 해외마케팅 지원사업(19.6%),수출보험료 지원사업(13.3%), 농산물 수출물류비 지원사업(13.3%),제주대표 수출상품 발굴육성사업(9.8%) 등을 꼽았다.

수출기업들은 체계적인 수출 지원과 유관기관 협업체계 구축을 위해 중소기업 수출지원센터 유치(60.6%)와 수출지원협의체 구성(26.6%)을 주문했다.

도 수출진흥본부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영세 수출기업을 위한 통·번역지원 등 원 스톱(One-Stop) 수출지원시스템 구축과 함께 '제주 수출 3.0 플랜'에 반영할 계획이다./제주도민일보 오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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