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여자월드컵 3위 달성 등 두각

국제축구연맹(U-20) 여자 월드컵 4강을 견인한 최인철 감독(38)이 성인대표팀 지휘봉을 잡는다.

대한축구협회(KFA. 회장 조중연) 기술위원회(위원장 이회택)는 16일 오후 “최 감독을 여자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여자 국가대표팀 감독직은 지난 5월 중국에서 열린 2010 아시안컵을 마친 뒤 이상엽 감독(57. 한양여대)이 물러나면서 비어 있었다.

기술위는 코칭스태프 선임을 최 감독에게 일임하기로 했다.

최 감독은 지난달 독일에서 열렸던 U-20 여자 월드컵에서 지소연(19. 한양여대), 김나래(20. 여주대) 등을 앞세워 한국의 FIFA 주관 국가대항전 남녀대회 최고 성적인 3위를 이끌어내며 주목을 받았다.

건국대 재학 중 결핵 발병으로 선수 생활을 일찍 접은 최 감독은 치료 후인 1998년 동명초 코치로 부임하면서 지도자 인생을 시작했다.

2000년 동명초 여자팀 감독으로 부임해 여자축구계와 인연을 맺은 최 감독은 이듬해 오주중 감독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본격적으로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2003, 2004년 오주중을 2년 연속 5관왕으로 이끌었고, 이후 동산정보산업고에서도 추계 한국여자축구연맹전 우승 및 최우수 감독상을 차지했다.

19세 이하(U-19) 여자 대표팀 수석코치, 여자 국가대표팀 코치를 거친 최 감독은 2008년 U-20 여자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했고, 어린 선수들을 키워 세계 3위의 성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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