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상청 사진제공.
가을 태풍 피토가 북상하면서 각종 스포츠 경기가 수중전이 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1일 전날 오후 9시 경 필리핀 마닐라 해상에서 발생한 태풍 피토가 이날 오후 3시 시속 15km로 느리게 북북서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중심기압 992헥토파스칼(h㎩)에 최대풍속 초속 22m, 강풍반경 280㎞의 약하고 작은 태풍이다.

앞으로 72시간 동안 중심기압 970h㎩에 최대풍속 초속 36m, 강풍반경 350㎞의 강한 중형 태풍으로 발달할 전망이다.

문제는 태풍 피토가 우리나라를 지나가느냐의 여부다.

기상청은 오는 3일 우리나라 북쪽으로 상층기압골이 지나간 후 부근에 고압부가 일시적으로 형성돼 태풍 주변의 지향류가 약화되겠고 이후 태풍의 발달 정도에 따라 강하게 발달한 태풍이 우리나라 쪽으로 북상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북쪽 고압대에 막혀 중국 방향으로 서진할 가능성도 있지만 아직은 미지수다.

때문에 오는 4일 개막 첫날을 맞는 2013 포뮬러원(F1) 코리아 그랑프리가 벌써부터 근심이다.

자칫 태풍권에 들면 수중전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주말 비소식이 예상되면서 프로야구 역시 수중전이 우려되고 있으며, 자라섬 재즈페스티벌 등 각종 공연들도 태중 피도의 예상경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형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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