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단호박 보다 생산량 많고 소득 6.8배

▲ 땅콩단호박을 절단한 모습.

[제주도민일보 안서연 기자] 미니단호박에 이어 땅콩단호박도 새로운 소득작물로 부상할 전망이다.

제주농업기술센터는 새로운 호박품종인 땅콩단호박(Butternut Squash) 실증재배를 통해 좋은 효과를 얻었다고 14일 밝혔다.

땅콩단호박은 모양이 땅콩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미국이 원산지며 당도는 14~15Brix로 달고 버터향이 나 미국을 비롯한 서양에서 인기를 모으면서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

땅콩단호박은 미니단호박 보다 수확량은 2.6배, 수입은 1.8배로 소득이 매우 높다. 단호박 수입에 비하면 무려 6.8배에 달하는 소득이다.

특히 생식도 가능하고 다양하게 요리할 수 있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지만,국내 재배 면적이 많지 않아 생산량은 절대 부족한 실정이다.

현재 전국에서 3~4 농가 정도가 실증재배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에서 전국 최초로 집단재배를 시작,올해 11개 농가 3ha에서 85t 정도가 생산될 계획이다.

생산된 상품은 대형 유통회사인 홈플러스와 전량 납품계약을 맺어 오는 20일부터 본격 출하된다.

농업기술센터는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늘어나고 크루즈 관광이 활성화되면서 땅콩단호박을 애월읍 특화작목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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