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6일, 제주 일원서 금빛 선율

 

▲ 지난 국제관악제 모습.

[제주도민일보 이은혜 기자] 금빛 관악의 멜로디가 묵직하게, 때론 부드럽게 바람을 타고 퍼진다.
 
오는 8일부터 16일까지 ‘섬, 그 바람의 울림’을 주제로 제18회 제주국제관악제가 개최된다.
 
제주도와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가 주최하는 이번 축제는 제주도문예회관, 제주해변공연장, 서귀포천지연폭포야외공연장 등 도내 곳곳에서 충만한 금빛 선율을 선보인다.
 
관악제는 오는 8일 오후 3시 제주도문예회관에서 그 화려한 문을 열고, 이후 도내 각지에서 총 70여회의 공연을 쏟아낸다.
 
▲ 작곡가 Frank Ticheli.
 
특히 대만 디아파송색소폰콰르텟과 미국 체스트넛브라스컴퍼니의 ‘앙상블의 밤’, 금관악기의 세계적 거장들이 펼치는 ‘마에스트로 콘서트’, 현대관악의 거장 ‘프랭크 티켈리와 해군군악대’. 프랑스 트럼펫5중주 ‘트롬바매니아’ 등의 특별공연은 관악의 정수를 접할 좋은 기회다.
 
오는 15일에는 시가퍼레이드가 신제주에서 진행돼 관악제가 그야말로 ‘페스티벌’이 된다.
 
이후 16일 저녁, 제주아트센터에서 콩쿠르 우승자들의 제주도립교향악단 협연으로 축제는 끝을 맺는다. 지휘는 폴란드의 저명한 지휘자 ‘자이몬 카발랴’가 맡는다.
 
▲콩쿠르 심사위원장 -Yeh Shu Han.
 
올해로 벌써 18번째를 맞는 제주국제관악제는 야외연주가 용이한 관악과 한 여름 제주의 낭만이 더해져 어느덧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전문 관악축제가 됐다.
 
축제와 함께 진행되는 국제관악콩쿠르는 호른·트럼펫·테너트롬본·금관5중주 4개부문이며 15개국 165명이 도전을 준비 중이다.
 
참가자 전원은 콩쿠르 기간 동안 제주영어교육도시내 노스런던컬리지에잇스쿨제주(North London Collegiate School Jeju)에서 생활한다.
 
자세한 공연 내용은 제주국제관악제 홈페이지 www.jiwef.org 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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