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상의 조사결과, 상반기 대비 20% 감소 전망

▲ 지난해 5월 열린 '청년 잡 페어(Job Fair)'.

[제주도민일보 이순정 기자] 제주지역 기업들이 경기불안 등으로 하반기 신규채용 규모를 상반기에 비해 20% 이상 줄일 것으로 나타나 고용시장이 얼어붙을 전망이다.   

제주상공회의소가 92개 도내 기업을 대상으로 고용동향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이 있는 기업이 64.1%로 상반기 69.6%에 비해 5.5% 줄고,채용규모는 20.1% 하락 할 것으로 분석됐다.

상반기 대비 하반기 채용계획이 늘어난 업체들은 ‘퇴직·이직 등의 결원보충’이 48.4%로 가장 많았고,‘사업장·부서확대 및 신설 19.4%’, ‘장기적 인재 확보 9.6%, ‘설비·투자증대8.1%, 매출·순익증대 예상 6.4% 순으로 응답했다.

하반기 채용계획이 감소한 업체들은 ‘현재 부족한 인원이 없어서가 46.7%로 가장 많았고, ‘불투명한 경제상황’ (16.7%), ‘인건비 절감’(13.3%), ‘매출·순익감소 예상’ (10.0%), ‘설비·투자 감소’ (3.3%) 순으로 뒤를 이었다.

직원채용계획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인은 ‘매출·영업이익 등 경영실적’ (57.6%)에 이어 ‘생산성 대비 인건비 부담’ (35.9%)을 우선적으로 꼽았다.

정부와 지자체에서 가장 시급히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는 ‘취업지원금 확대’(51.1%)에 이어 ‘지역맞춤형 인재양성사업’ (22.8%), ‘근로환경 개선사업 확대’ (18.5%), ‘취업박람회 활성화’ (4.3%) 등을 주문했다.

제주상의는 지속되는 경기불황속에 지역고용시장이 위축되고 있지만,하반기 제주 관광객 증가 폭이 확대되면 서비스·제조산업 중심으로 신규고용시장이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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