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향 장기수 고성화 옹 별세
발인은 19일 오전 8시 제주시 양지공원이며,18일 오후 9시 빈소인 부민장례식장에서 추도식이 열린다.
제주지역 시민사회진영은 고 옹의 장례식을 '민족통일장'으로 치를 예정이다.
1916년 우도에서 태어난 고인은 1932년 일본에서 반제동맹 활동을 벌였고,일본남화상업학교를 중퇴,고향에서 교편을 잡기도 했다.
해방정국에서 조선공산당 우도책임비서 겸 우도면 상임위원으로 활동하다 1949년 붙잡혀 2년을 복역했고,1973년 '우도사건'에 연루돼 국가보안법으로 투옥돼 당국의 전향 요구를 거부하고 1993년 형 집행정지로 풀려났다.
이후 독립운동가 강창보 선생 기념사업회를 만들고 추모기념비를 세우는 한편 2003년 남북민족평화축전 제주대표단으로 참여했고,6.15제주본부 고문과 제주주민자치연대 고문으로 활동하고 제주해군기지 건설 반대 활동에 나서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