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화 의원,제주해녀 문화유산 등재 소홀 비판

▲ 이선화 의원.
[제주도민일보 오석준 기자] 제주도의회 이선화 의원이 제주해녀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에 대한 제주도정의 무신경을 질타하고 나섰다.

이 의원은 5일 제308회 제1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5분발언을 통해 “해녀문화의 세계화는 우근민 지사의 공약사항으로,임기를 1년 남겨둔 시점에서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 노력의 절반만 관심을 가져도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할수 있다”며 제주도의 소극적인 행보를 비판했다.

이 의원은 "해녀문화를 유네스코에 등재하려면 문화재청이나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와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문화관광스포츠국이 담당해야 함에도 해양수산국이 맡고 있다"며 "도정질문을 통해 로드맵을 확정할 것을 당부했지만,지난해 3월 이후 위원회 회의조차 열리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이어 "다른 지자체들은 각자의 문화유산을 발굴하고 어떻게 하면 등재에 성공할까 전력을 다하고 있는데,제주도정은 위기감조차 느끼지 않는 것 같다"며 “이러다 일본이 앞서 일본해녀를 먼저 등재하게 될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제주 해녀문화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시키는 일은,제주문화유산의 가치를 전 세계에 빛내는 일이 될 것"이라며 "정부·전문가들과 연대한 '제주해녀문화유네스코 추진위원회'를 결성해 유네스코 등재가 성공될 수 있게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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