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일보 김성진 기자] 25일 청와대와 정부기관·정당·언론사 등의 홈페이지 해킹 피해가 잇따른 가운데 KCTV 제주방송과 새누리당 제주도당도 해킹을 당했다.

KCTV 제주방송은 이날 오전 9시10분쯤 뉴스 생방송 도중 방송 서버와 연결된 내부 모니터에 해커그룹 어나니머스를 상징하는 '브이 포 벤데타' 가면 사진이 뜨면서 화면 송출이 중단되는 등 방송에 차질이 빚어졌다.

KCTV 제주방송은 방송송출시스템에는 이상이 없어 일반가정의 TV 시청에는 문제가 없으나 내부망 백데이터가 손상돼 복구작업을 벌였다.

새누리당 제주도당 홈페이지를 비롯해 중앙당과 서울·부산·인천·경기·울산·광주·강원·경북 등 8개 시도당 홈페이지도 이날 오전 다운돼 오후 늦게까지 접속되지 않았다.

특히 이번 해킹 공격으로 일부 당원 명부가 유출돼 어나니머스 코리아 해외사이트에 게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해킹은 국제해커 집단 '어나니머스'의 소행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어나니머스측은 북한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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