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어선 전복, 쓰레기소각장 외벽 파손 등 피해 잇따라

[제주도민일보 문정임 기자] 18일 제주도 전역이 태풍 ‘카눈’의 영향권에 들면서 제주시지역에도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제주시에 따르면 아라동과 구좌읍 평대리 4211세대에 정전이 발생해 한전이 긴급 복구에 나섰다. 강한 바람은 중앙고 정문 가로등과 1100도로 어승생승마장 인근 가로수, 연동 스마일모텔 맞은 편 가로수 등을 쓰러뜨렸다.

추자면에서는 신양리 쓰레기소각장 외벽도 파손되고, 대서리에서 0.5t급 소형연안어선이 전복됐다. 구좌읍 평대리 비자림 수련원 인근에서 관광객 2명이 조난 당해 인명구조요원이 긴급 출동하는 사태도 발생했다.

삼도1동 이명철한의원 건물과 이도2동 모 아파트의 유리창이 파손되고, 연동과 이도2동 등 4곳에서 간판이 쓰러지거나 도로위에 장애물이 방치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한편 제주지역에는 이번 제7호 태풍 ‘카눈’으로 진달래밭 321㎜, 관음사 207㎜, 봉개 147㎜, 오등동 97㎜등의 강한 비가 내렸다. 순간 최대풍속은 선흘에서 24.3m/s를 기록했다.

제주는 17일 저녁 남쪽 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이후 18일 저녁 7시 제주도 전해상이 태풍 경보로 대치됐다.

19일 오후 2시 현재 제주지역은 구름이 조금 낀 날씨로, 29℃·풍속 3m/s·습도 79%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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