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기지 읍·면·동대책위는 18일 ‘임태희·박근혜 두 대선 후보에게 묻는다’라는 제목의 공개질의를 통해 “박 예비후보는 강정주민들의 신음소리를 끝내 외면하려 하는가”라며 “박 예비후보도 제주해군기지 평화적 해결이라는 공약요구에 대해 화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태희 예비후보와 관련해서는 “지난 17일 제주생명포럼이 요청한 ‘제주지역 3대 공약’ 수용을 통해 제주해군기지 문제를 좌우이념의 관점이 아니라 합리와 소통의 원칙 아래 정부와 주민 모두 열린 마을을 갖고 진상규명 후 해법모색이라는 방법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밝힌 점에 대해서는 경의를 표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책위는 “임 예비후보가 진정으로 진상규명 후 해법모색을 생각한다면 마땅히 공사중단을 요구해야 한다”면서, “공사를 계속 강행한다는 것은 그 자체가 이미 결론을 정해놓은 것이고, 그런 상태에서 해법모색이라는 것은 요식행위에 불과하기 때문”이라며 이에 대한 임 예비후보의 입장표명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