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일보 김성진 기자] 한진그룹 계열사인 한국공항㈜이 제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 도내 시민단체들의 ‘허위사실 유포관련’ 해명 및 반박 기자회견에 대해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며 재반격에 나섰다.

한국공항은 17일 ‘제주경실련 등의 기자회견에 대한 입장’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고 “제주경실련 등의 주장이 허위로 드러난 이상 이에 대한 사과와 재발 방지를 재차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국공항은 “제주경실련 등 사회단체들은 17일 한국공항이 요구한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소명 기자회견을 하면서, 지난 6월11일 8개 시민단체 명의의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공항이 먹는샘물 제품을 최근 시중 백화점, 대형마트 등을 통해 대량 판매한 것처럼 주장한 것은 허위의 주장이었음을 사실상 시인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뒤늦게나마 자신들의 과오를 시인한 것에 대해서는 그나마 다행”이라며 “그럼에도 이에 대한 분명한 사과를 회피한 채 오히려 한국공항에 대한 법적조치 운운하는 비상식적 행태를 반복하고 있는 것에 대해 깊이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공항은 “공익적 목적을 추구하는 시민단체라 하더라도 아무런 객관적 근거도 없는 허위주장까지 동원해 사기업의 정당한 업무를 방해하고 그 임직원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까지 정당화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한국공항은 특히 “제주경실련은 17일 기자회견에서도 마치 자신이 위 8개 시민단체의 의사를 대표하고 있는 것처럼 주장하고 있다”면서 “한국공항으로부터 해명요청을 받은 8개 시민단체 중 몇몇 단체는 이미 그간의 성명 내용에 문제가 있음을 시인하고 더 이상 제주경실련 주도의 성명에 동참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한국공항은 “제주경실련이 진정 위 8개 시민단체들의 동의는 받고 그러한 주장을 계속하고 있는지부터 명확히 밝혀야 할 것”이라며 제주경실련 측에 해명을 요구했다.
 
한국공항은 또 “제주경실련 등 시민사회단체들과의 법적 쟁송을 바라지는 않는다”며 “만약 이들 단체들이 또다시 자신들의 허위주장에 대한 사과를 회피한 채 아무런 근거도 없는 허위주장으로 한국공항과 그 임직원의 명예를 훼손할 경우에는 법적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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