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 이하 소규모 거래 61%
남원읍 지역, 도내 거주자 매입 활발

[제주도민일보 문정임 기자] 서귀포시가 올해 상반기 토지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 하루 평균 38필지의 땅 주인이 바뀌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거래실적은 증가했고, 가격은 대체로 안정세를 유지했다.

올해 6월말까지 토지거래량은 6956필지(2626만4000㎡)였다. 지난해 동기 거래량 5505필지(942만8000㎡)에 비해 26.4% 가량 증가했다. 이는 하루평균 38필지(14만4307㎡)가 토지매매로 인해 땅주인이 바뀐 셈이다.

용도지역별로는 관리지역내 토지거래가 3748필지 2323만6000㎡(88.4%)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녹지지역이 1663필지 259만8000㎡(9.9%), 주거지역 1338필지 37만5000㎡(1.4%), 상업지역 196필지 3만9000㎡(0.2%) 순이었다.

지목별로는 임야가 1759필지 977만9000㎡(37.2%), 전이 1578필지 262만2000㎡(10.0%), 대가 1740필지 58만㎡(2.2%), 답이 58필지 3만9000㎡(0.1%)로 집계됐다. 특히 1000㎡이하 소규모 토지 거래가 4222필지(60.7%)로 가장 많았다.

지역별로는 남원읍이 1027필지로 가장 많이 이뤄졌다. 안덕면 지역이 785필지로 거래가 가장 적었다.

매수자별로는 도내 거주자가 3988필지(57.3%)로 절반이상을 차지했다. 서울지역 거주자가 1095필지(15.7%), 기타 도외 거주자가 1873필지(26.9%)를 매수했다.

특히 도내인 중 서귀포시민이 매수한 실적이 3214필지(46.2%)를 차지한 것을 보면, 올들어 외지인의 투기성 거래가 둔화되고 부동산 시장이 점차 실수요자 중심의 정상적 거래가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서귀포시는 분석했다.

한편 국토해양부에서 발표한 지가 동향(5월말 기준)에 따르면 서귀포시 땅값 상승률은 0.482%로 전국 평균 상승률 0.527%보다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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