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1원 지원받아 이달말부터 전국매장 출시

[제주도민일보 이상민 기자] 녹차를 물에 타서도 즐길 수 있게 됐다.

4일 제주도에 따르면 가볍게 희석해 마실 수 있는 제주녹차 추출액을 활용한 시제품이 이달말부터 전국 매장으로 출시된다.

도 농업기술원은 지난 2010년 ‘용도별 녹차추출액 제조방법’을 개발하고 이 기술을 지난해 제주녹차유통유한회사(대표 김창예)에이전했다.

제주녹차유통유한회사는 지난해 제주시로부터 2억3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녹차추출 가공시설을 갖추고 제품출시 준비를 마쳤다. 그러나 정작 용도별 시제품 포장 등에 필요한 사업비가 없어 출시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전운성) ‘용도별 녹차추출액 제조방법’의 기술력을 인정해 국비 1억원을 지원키로 결정하면서 제품 출시에 숨통이 트였다. 이에 따라 음료용 3종(1컵, 500㎖, 2ℓ용)과 주류용 및 세안·세척용 등 다양한 녹차추출액 시제품을 이달 하순부터 전국 매장에 출시한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다양한 녹차추출액이 시판되면 새로운 소비시장 창출과 소비 확대를 통한 녹차산업 활성화는 물론 녹차 부가가치를 높여 농가 소득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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