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한라병원이 서귀포에 추진중인 수치료센터가 오는 9월쯤 문을 열 예정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선 생소한 수치료 개념이 현실화되는 것이다.

세계적으로 건강산업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수치료도 전문화되고 복합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이런 차원에서 지난 5일 열린 ‘국제 수치료 심포지움’에서 나온 의견들은 제주 수치료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귀담아 들어야 할것이다.

전문가들은 단순 치료보다는 자연환경과 온천 등을 활용한 수치료 산업모형이 개발돼야 하며 유네스코 ‘트리플크라운’을 자랑하는 천혜의 환경을 가진 제주가 최적지임을 강조했다. 고령화사회가 가속화되는 우리나라의 현실도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건강을 유지할수 있는 수치료산업의 성장을 뒷받침해주는 대목이다.

따라서 천혜의 환경에 물·건강·휴양 등을 결합한 ‘제주형’ 수치료 프로그램을 정립하는 것이 1차적인 과제라고 본다. 동·서양의 의학을 융합한 다양한 수치료 프로그램과 함께 탄산수·바나듐수 등 제주 지하수의 우수한 성분을 활용한 특성화된 프로그램, 명상·트레킹·산책 등 휴양 프로그램이 결합한다면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수치료산업 육성은 특정병원이나 기업의 노력만으로 이뤄질수 없다. 수치료를 제주의 특성화된 산업으로 키워내기 위한 관심과 의지를 제주도를 비롯한 관련당국에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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