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모집 인원 늘고 6회 제한까지

수능 전후 나눠 지원기회 배분해야

[제주도민일보 변상희 기자] 올해 수시모집은 횟수도 제한되지만 접수기간도 대폭 줄어든다. 부담없이 지원 가능했던 수시는 옛말, 어느때보다 눈치작전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27일 확정한 2013학년도 대입전형 주요사항에 따르면 올해 수시모집 접수기간은 수능 전·후 2회로 나눠 실시된다.

지난해 수시 원서접수가 9월 8일부터 12월 6일까지 90일 동안 각 대학마다 자율로 결정되던 것과 달라진 점이다.

접수기간도 대폭 축소됐다.

수능일을 기준으로 1회차 접수는 오는 8월 16일~9월11일 사이, 대학별로 3일 이상 접수하게 된다. 2회차 접수는 수능 이후 11월 12일~16일 중 3일 이상으로 하도록 했다. 대교협이 전형일정을 당초 계획보다 줄이면서, 주요대학들은 입학사정관제와 수시전형 접수를 함께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연세대와 고려대 등도 9월 6일부터 8일까지 단 3일간 입학사정관제를 포함한 수시1차 원서접수를 받기로 했다. 이외 대부분의 대학들이 아직 일정을 확정짓지 못했으나, 비슷한 시기로 정해질 가능성이 높다.

대부분의 고등학교가 8월말에서 9월초 중간고사를 실시하는 점을 감안하면, 미리부터 계획을 세우는 게 중요해졌다. 게다가 올해 수시모집은 총 모집인원의 62.9%이다. 수시모집 지원 횟수도 6회로 제한돼 짧은 기간안에 눈치작전이 치열할 전망이다. 입시전문가들은 자신에게 맞는 '맞춤형 지원'이 합격을 결정지을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6회의 지원기회를 한번에 집중하기 보다 수능 전과 후로 나누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판단이다. 주요대학의 모집일정이 수능 전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수시모집 1회차에서 4~5회를 지원하고 2회차에서 1~2회를 지원하는 것이 일반적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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