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일보 박민호 기자]올 시즌 ‘방울뱀 축구’를 선보이며 초반 인기몰이에 나선 제주유나이티드가 축구붐 조성과 팬 서비스 강화를 위해 구단 기념품 판매를 시작했다.

팀 창단 30주년을 맞은 제주는 올해 재도약의 원년으로 정하고 발로 뛰는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 이마트와 함께 파트너십을 맺고 국내 프로축구구단 최초로 매장 내 구단 홍보 부스를 오픈한 데 이어 경기장 시설 보강, 클럽하우스 개방 등 팬들에게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서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썰렁했던 그라운드에도 서서히 훈풍이 불어오고 있다. 연간회원권과 티켓북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여기에 올 시즌 성적과 재미, 두 마리 토끼몰이에 나선 제주의 매력까지 맞물리면서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고 있다.

지난 4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홈 개막전(3-1 승)이 열린 제주월드컵경기장에는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꽃샘 추위에도 불구 6200명의 관중이 운집, 인기를 실감케했다. 이는 지난해 경기당 평균 관중수 4609명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명가 재건에 나선 제주의 올 시즌 흥행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이에 제주는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또 다른 선물을 준비했다. 제주는 오는 24일 수원 블루윙즈와의 정규리그 4라운드 홈 경기부터 올 시즌 모든 홈 경기마다 제주월드컵경기장 기념품판매소에서 자켓·후드티·모자 등 ‘2012 제주유나이티드 기념품’ 판매를 실시한다.

자켓과 후드티는 4만원, 모자는 2만원에 판매한다. 연간회원에게는 자켓·후드티는 3만6000원에, 모자는 1만6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변명기 대표이사는 “제주팬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주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며 “올해도 변함없이 팬들을 위한 축제를 준비했으니 많은 호응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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