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울뱀 축구’ 지킴이 신인 한용수

▲ 한용수. 제주유나이티드 제공

[제주도민일보 박민호 기자]올시즌 ‘방울뱀축구’를 선보이며 K리그의 새로운 돌풍으로 자리잡은 제주유나이티드. 그 화끈한 공격력을 발휘하기 위해선 단단한 수비조직력은 기본이다. 홍정호·마다스치 등을 중심으로 한 제주의 수비 조직력에 한용수가 합류하면서 견고한 철옹성을 만들고 있다.

올 시즌 드래프트 1순위로 지명, 박경훈 감독의 부름을 받은 한용수는 대학시절(한양대)이던 지난해 전국추계 1·2학년대학대회 최우수선수상을 받은 유망주다. 지난 2007년 U-17 월드컵 당시 박 감독과 손발을 맞춘 경험이 있어 그 누구보다 박 감독의 축구 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다.

한용수는 지난 겨울 2번의 전지훈련을 통해 아마추어 허물을 벗기 위해 누구보다 많은 노력을 했다. 한용수는 “대학시절과 프로는 천지차이다. 상상했던 것보다 그 이상으로 선배들의 실력이 뛰어나다”고 밝혀 프로생활이 만만치 않음을 표현했다.

아직 적응하는 과정이지만 한용수는 매 경기 거듭 할 수록 성장해 나가고 있다.

올 시즌은 스플릿 시스템으로 지난해 보다 경기 수가 늘어났고 주전 수비수 홍정호의 올림픽대표팀 차출 횟수가 많아 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한용수의 팀내 비중은 더욱 커질것으로 보인다.

물론 같은 포지션에 용병 마다스치를 비롯해 박병주·오반석 등 쟁쟁한 선배들이 버티고 있다. 하지만 아직 가능성이 풍부한 신인 선수인 만큼 한용수에게도 많은 출전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용수는 이에대해 “당장 출전하는 것 보다 리저브에드는 것이 목표다. 단 한 경기라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용수는 “아직 저를 모르시는 팬들이 많을 거다. 팬들이 저를 알려면 경기에 출전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모습 보이도 록 하겠다”며 앞으로의 활약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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