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대표팀, 내일(14일) 카타르와 예선 마지막 경기

▲ 홍정호. 제주유나이티드 제공.

[제주도민일보 박민호 기자]홍명보 감독이 이끄왣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오늘(14일) 카타르와의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를 나선다. 목표는 당연히 승리다.
 
이미 7회연속 올림픽 본선행을 확정지은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이날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타르와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마지막 6차전을 치른다. 승패의 의미는 없지만 홍명보 감독은 이번 경기를 올림픽 본선 첫 경기로 간주하겠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홍명보 감독은 김보경(세레소 오사카)·백성동(주빌로 이와타)·남태희(레퀴야SC) 등 주전 해외파를 제외하고 카타르전을 준비하고 있다.

주축 선수들을 빼고 그동안 출전기회가 적었던 백업 멤버들에게 기회를 주겠다는게 홍명보 감독의 복안이다. 올림픽에 출전하는 18명 중 3명은 와일드카드와 골키퍼 2명을 제외하면 단 13명 만이 런던행 비행기에 오를 수 있다. 카타르전이 백업 멤버들에게 중요한 이유다.

한국은 지난달 23일 오만 원정(5차전)에서 3대0으로 완승을 거둬 3승2무(승점11)로 조 1위를 확정했다.
지난 1992년 1월 열린 바르셀로나올림픽 최종예선 일본과 4차전을 시작으로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단 한 차례도 패하지 않았다. 이날 승리하다면 무려 20년간 올림픽 최종예선 ‘무패’의 대기록을 남기게 되는 것이다. 오만과 원정 경기까지 총 28경기에서 21승7무를 기록중이다.

올림픽 대표팀 ‘주장’을 맡고 있는 홍정호(제주)는 “마지막 홈 경기이기 때문에 좋은 모습으로 멋있게 이기겠다”라고 전의를 불태웠다.

한편 카타르는 1992년 1월24일 한국을 1대0으로 누르고 바르셀로나올림픽 본선행 성사시킨적이 있다.
20년 만의 맞대결에서 카타르(승점 6점)가 만약 한국을 이기고 같은 시간 열리는 사우디아라비아-오만전(승점7점)에서 오만이 비기거나 질 경우 각 조 2위에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티켓을 극적으로 잡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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