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계한국여자축구연맹전 예선 탈락 … 조천중 첫 승 도전 실패

▲ 조천중 여자축구부. 박민호 기자

[제주도민일보 박민호 기자]팀창단 첫승을 향한 조천중 여자축구부의 아름다운 도전이 실패로 돌아갔다. 하지만 아이들은 우리도 골을 넣을 수 있다는 ‘자심감’과 소중한 ‘경험’을 얻었다.

조천중은 12일 오전 11시 30분 충북 충주시 탄금대 B구장에서 열린 ‘2012 춘계한국여자축구연맹전’ 조별예선 C조 마지막 날 우승 후보인 서울 오주중과의 경기에서 3-8로 패하며 예선전적 3패로 본선진출과 사상 첫승 도전에 실패했다.

하지만  우승 후보를 맞아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무려 3골이나 성공시키는 등 발전 가능성을 보였다.

이날 전반 0-2로 뒤진 상황에서 강민지(2학년)가 추격을 알리는 첫 골을 성공시켰다. 이어 오주중이 한골을 더 앞서나가자  문이태양(2학년)이 또다시 추가골로 전반을 2-4로 마쳤다. 하지만 후반에 4골을 허용,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지만 조천중은 김지연(1학년)이 추가골을 성공시키는 등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경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앞선 두경기에서의 대패로 선수들은 자신감을 잃을만도 했지만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의 골문에 3골을 몰아 넣으며 대회관계자들에게 ‘조천중’의 이름을 확실하게 각인 시켰다.

조천중은 앞서 예선경기에서 인천 가정여중과의 맞대결에선 0-6으로, 경북 항도중과의 예선 주번째 경기는 0-5로 완패를 당했다.

전국 무대의 높은 벽을 시감한 새내기 축구팀의 다음 목표는 오는 5월 경기도 고양시 일원에서 개최 예정인 제41회 전국소년체육대회다. 조천중은 이 대회에서 다시한번 첫승에 도전할 계획이다.

이재신 조천중 감독은 “비록 지기는 했지만 마지막 날 강팀을 상대로 3골이나 넣을 수 있었던 것이 아이들이 성장해가고 있다는 증거”라며 “첫 데뷔 무대에서 3전 전패를 당했지만 오늘 아이들의 분위기는 너무 좋다. 이번 대회 경험이 아이들에겐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오는 소년체전에서 우리가 올해 목표로 했던 ‘1승’에 다시 도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저작권자 © 제주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