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때만 거론되는 것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약속운동이 이뤄져야 합니다"

이신선 ‘2010 시민매니페스토만들기 제주본부’ 공동대표는 살만한 사회는 사람과 사람사이에 기본적인 ‘약속’이 지켜질 때 가능하다고 했다. 제주본부는 시민의 힘으로 정책 선거를 만들어보자고 지난해 10월 출발했다. 그러나 이 대표는 기대만큼 쉽지 않았다고 웃어보인다. 하지만 그는 말했다. 아직 설익어도 꾸준히 하다보면 결실을 맺을거라고. 1일 매니페스토 정착을 위해 분주한 그를 만났다.

-출범 계기가 궁금하다.

▲사회가 복잡해지면서 시민들의 요구도 강해졌다. 반면 시민들의 요구는 행정에 제대로 반영되지 못했고, 시민들의 정치 불신은 심화됐다.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시민과 다양한 주체들 간의 협력적 대안 모색이 절실했다.

-운영은 어떻게 하나.

▲제주본부는 각 분야의 전문가와 시민사회 활동가 등으로 구성됐다, 운영은 시민단체 회원들의 회비와 후원금으로 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선 선관위에서 일정 부분 지원받기도 했다.

-무엇이 달라졌나

▲효과는 미미했지만 많이 달라졌다. 과거와 달리 유권자들이 능동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지난 선거때 매니페스토운동은 후보자의 공약을 사후에 검증, 감시했던 것과 달리 이번 선거에서는 정책 선정 과정에 시민이 참여, 주체적으로 변해가고 있다. 그러나 정책 선거의 실종으로 도민들의 기대를 져버려 아쉬움이 많았다.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하는가.

▲성공? 아쉽고 부족한 부분이 더 많다. 참여와 소통의 과정이 아직은 덜 성숙하다. 하지만 지난 선거보다 일정 부분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

-대안은 무엇인가

▲도민들은 매니페스토를 잘 모른다. 선거때만 거론되는 것이 아니라 생활속 매니페스토를 만들어야 한다. 일상에서 약속 운동이 이뤄져야 한다. 선거만을 위한 유권자 교육이 아니라 평소에 교육이 필요하다.

-앞으로 계획은.

▲매니페스토는 공적 약속의 실천 과정을 상시로 감시,감독하는 운동이다. 공약과 공약이행계획서를 연차별로 평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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