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일보 박민호 기자] 미국 PGA에서 활약 중인 제주 출신 골퍼들이 좀처럼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며 고전하고 있다.

제주출신 골퍼 양용은(40·KB금융그룹)과 강성훈(25·신한금융그룹)은 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인근의 스코츠데일TPC(파71·7216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강성훈은 이날 4언더파 209타 공동 31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앞서 강성훈은 시즌 네 번째 출전한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선두 리안 파머(미국)에게 3타 뒤진 공동 11위로 출발했지만 더이상 선두와의 격차를 줄이지 못해 중하위권으로 밀려났다.

한국계 선수중에선 재미교포 존 허(22)가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기록, 중간합계 10언더파 202타로 공동 3위에 오른것이 가장 큰 수확이었다. 선두 스펜서 레빈(미국·17언더파 196타)과의 격차는 무려 7타차이다.

함께 출전한 노승열(21·타이틀리스트)은 3타를 줄여 공동 19위(6언더파 207타)로 순위를 끌어올렸으며 나상욱(29·타이틀리스트)은 공동 23위(5언더파 208타)로 3라운드를 마쳤다.

지난주 시즌 첫 대회인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컷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양용은은 이번 대회에서도 앤서니 김(27·나이키골프), 위창수(40·테일러메이드) 등과 컷 탈락해 2개대회 연속 컷 탈락의 수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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